혈관
혈관은 피를 보내는 가느다란 관이다.
사람의 혈관 총 길이는 120,000km
(지구를 2바퀴 반을 돌릴 수 있는 길이)이며,
동맥, 정맥, 모세혈관으로 나뉜다.
동맥은 산소나 영양을 함유한 혈액을
심장에서 온몸으로 보내는 관으로,
점차 가늘어져 모세혈관으로 이행하며,
여기에서 조직과의 사이에 물질 교환을 하고,
다시 모여 정맥이 되어 심장으로 돌아간다.
동맥이 흐르는 혈액은 압력이 높고, 굵은 동맥일수록 혈액이 흐르는 속도도 빠르다.
동맥내의 혈액에는 상완부에서 최저 80mmHg, 최고 120mmHg의 혈압이 관찰되는데,
대동맥에서 가장 높고, 가느다란 동맥일수록 낮아진다.
혈압이란 혈액이 심장에서 밀려나올 때의 압력을 말한다.
심장이 이완될 때는 심실 내압은 0 이 되는데, 동맥 내압은 결코 0 이 되는 일이 없다.
이는 관벽에 강한 탄력성이 있기 때문에 박동을 했을 때는 확장하여 압력을 늦추고,
심장 이완기에는 수축하여 압력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어떤 원인으로 탄력성이 나빠지면 관벽은 확장되지 못하고 저항하게
되어 혈압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거나 낮아진다.
이런 증상을 고혈압, 또는 저혈압이라고 한다.
혈액이 흐르는 속도는 대동맥부에서 초속 20 ~ 60cm이고,
혈액이 심장을 나와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오기까지의 시간은 약 18초 정도이다.
혈관벽의 가장 안쪽은 한 겹의 엷은 상피 세포로 덮여 있고
내피 바깥쪽에는 결합 조직층으로 탄성 섬유가 많이 분포하고 있다.
그 바깥쪽에는 두꺼운 근육층으로 민무늬근으로 되어 있다.
이 근육에는 자율 신경(미주 신경과 교감 신경)이 분포하고 있다.
뇌나 척수에서 오는 명령에 의해 근육이 수축하면 혈관 내강이 좁아져 혈류가 빨라진다.
근육층 바깥쪽은 결합 조직으로 된 외막으로 에워싸여 있는데,
굵은 동맥의 경우 탄성 섬유가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다.
심장을 나간 혈액은 조직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고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돌아오고
다시 폐로 보내져 산소와 교환하여 심장으로 보내진다.
혈관의 근육은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는데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신경을 미주신경으로
자율신경계에 속해 있으며 교감신경을 수축을 부교감신경은 확장에 작용한다.
혈관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을 조직내 세포에 공급하는 일이다.
동맥을 통해 나온 혈액은 모세혈관으로 보내지고 모세혈관은 세포에 연결되어 있다.
모세혈관이 막히면 세포에 영양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세포가 죽게 된다.
혈액은 보통 모세혈관을 한번 통과하여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보내지는데
특정한 곳에서는 두번 통과하는 곳이 있는데 이것은 문맥계라고 하며,
첫번째 모세혈관과 두번째 모세혈관을
연결하는 혈관을 문맥이라 하고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간문맥계 - 장에 분포하는 동맥은 장벽에서 모세혈관이 되어 영야소를 흡수한 뒤
문정맥이 되어 간에 들어가며, 여기서 다시 한번 모세혈관이 되어
간세포에 영양소를 전달한 다음 간정맥이 되어 심장으로 돌아간다.
신문맥계 - 신동맥은 신소체에 들어가 모세혈관이 되어 많은 혈액 성분을 방출한 뒤 모여서
문맥이 된다. 이것이 요세관 주위에서 다시 모세혈관이 되어 필요한 성분을 재흡수 하여
신정맥이 되어 심장으로 돌아간다.
하수체문맥계 - 하수체 동맥은 하수체 기부에서 모세혈관이 되어 간뇌 시상하부에서
신경 분비 물질을 흡수한 다음 모여서 문맥이 되며, 전엽으로 가서 다시 한번
모세혈관이 되어 그 물질을 방출한 뒤 하수체 정맥이 되어 심장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