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이란 무었일까?
사전을 찾아보면 "병원균과 독소가 체내로 들어와도
병에 걸리지 않는(걸리기 힘든) 상태에 있는 것" 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다시말해 인체의 방어 시스템이라 하면 이해가 될 것 같다.
면역에 대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상식은
'어떤 종류의 병에 한 번 걸리면 저항력이 생겨 다시는 그 병에 걸리지 않는다' 는 것이다.
사전의 정의와 마찬가지로 한 번 병에 걸리면
그 사람의 체내에는 그 병을 예방 할 수 있는 '항제'가 생긴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것은 면역의 한쪽 면만 설명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사실, 면역은 우리의 생명활동을 위한 체내 시스템과 관련되어 있다.
인체에는 몸 전체를 망라하는 시스템이 있으므로,
우리 몸을 전체로서 파악하고 이해하지 않으면 면역의 본질에 접근 할 수 없다.
면역에는 두가지 계통으로 나눠지는데
하나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태어나는 면역시스템인 자연면역, 곧 자연치유력이다.
다시 말하자면 세균의 침입을 막기도 하고 체내에 생겨난 암세포 같은 이상사태를
항상 감시하여 병의 발생을 정지시키는 작업을 하는 것을 말한다.
또 하나는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면역으로 생명활등에 적응되어 얻어지는 획득면역력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을 통해 항체가 형성되듯 살아가는 동안에 몸이 획득하는 면역을 말한다.
즉,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싸워서 병을 진압하고 같은 병을 반복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다음에서는 자연면역 시스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것이다.
면역이란 체내 방어시스템이라고 했다. 생명활동을 영위하기 위한 체내시스템을 살펴본다.
대표적인 체내 시스템에는 다음의 3가지가 있다.
1. 에너지대사 시스템
2. 자율신경계 시스템
3. 백혈구 시스템
이 체내시스템은 늘 미묘한 균형 위에 성립되고 있다.
그러면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에너지대사 시스템' 에 대해 먼저 살펴보자.
에너지대사 시스템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에너지를 소비하거나 축적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우리는 음식물 섭취를 통해 에너지를 체내로 받아들인다.
그런 다음 운동이나 생각, 일상생활을 통해 그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리고 여분은 축적해두었다가 부족해질 경우 꺼내어 소비한다.
인간이 생명활동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먹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그것이 바로 에너지대사가 체내시스템의 기본이 되는 이유다.
세포수준에 이르기까지 체내의 온갖 활동이 에너지대사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 대사에너지에 이상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
에너지가 지나치게 소비되어 부족해지면 운동을 한다든가 생각을 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이와 반대로 과잉 축적되면 비만이나 당뇨병에 걸리기도 한다.
이같이 시스템으로서 생각하면 수 많은 병에 대해서 이해하는 출발선에 서는 것이다.
단순히 표면에 드러난 증상만을 보고 그것을 억제하려고 하는 소위 대중요법이
너무 많은 것이 현상태인데, 견해를 근본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두번째 체내 생명활동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작용하는 '자율신경계 시스템' 이다.
우리는 간혹 '자율신경 실조증' 이라는 병명에 대해 듣기는 하지만,
그 질병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그 질병의 주된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숨이 참
* 현기증
* 불면
* 나른함
* 설사
* 구토
현대인은 마치 입버릇처럼 '피곤하다' 는 말을 무의식중에 하곤 하는데,
이것이 그때의 증상과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
소위 말하는 '부정형 신체증후군' 처럼 원인 분명의 신경과민일까?
자율신경은 체내의 어느 곳에 있다고 꼬집어서 말하기가 어렵다.
그것은 앞에서 말했던 대로 몸 전체의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자율신경은 간뇌가 담당하고 불수의근(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근육) 운동과
많은 선(샘)의 분비를 조절한다.
이것은 '자율' 이라는 말 그대로 우리의 의사로는 조절할 수 없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심장을 움직이거나 음식을 위와 장에서 소화하는 운동이 그 대표적 사례다.
이러한 자율신경을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계에서 작용한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각각 상반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보다 쉽게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교감신경 : 흥분시킨다. 부교감신경 : 긴장을 풀고 완화시킨다.
직장에서 일을 잘못하여 가슴이 두근거린다거나 진땀이 날 때,
전력을 다해 띄거나 부부싸움을 할 때는 교감신경이 강하게 움식인다.
반면, 음악을 들으면서 편안히 쉬거나 느긋하게 욕조에 몸을 담글 때는
부교감신경이 우위로 움직인다.
이러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우리의 모든 생명활동을 만들어 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질병 역시 두 신경계의 미묘한 균형 하에 발생하기도 하고 치유되기도 한다.
세번째는 백혈구시스템으로 면역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결코 빠뜨릴 수 없는 것이다.
대표적인 혈액구성 성분으로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있다.
이 세종류의 고체성분이 혈장이라는 액체성분 속에 떠다니는 것이다.
적혈구는 직경이 8/1,000ml 정도의 크기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원반 모양을 하고 있다.
혈액 1입방 ml 속에 남성은 450만~500만개, 여성은 400만~450만개가 들어 있다.
적혈구가 함유하고 있는 붉은 색소는 해모글로빈으로 산소를 몸 전체에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혈액이 붉은 것이 이 색소가 있기 때문이다.
혈소판은 지격ㅇ이 2~5/1,000ml 정도이고, 불규칙한 형태를 하고 있다.
혈액 1입방 ml 속에 약 30만개가 들어 있다.
혈소판은 출혈 시에 혈액을 응고시키는, 즉 지혈작용을 담당한다.
백혈구는 직경이 10~15/1,000ml 의 크기이고 원형에 가까운 모양을 하고 있지만 일정하지 않다.
혈액 1입방 ml 속에 4,000개~8,000개 정도가 들어 있다.
백혈구의 특징은 스스로 아메바 운동을 하여 혈관내외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이다.
혈액은 성인의 경우, 체중의 약 1/13을 차지하고 이는 약 5l에 해당한다.
백혈구는 골수에서 만들어져 혈액을 거처 전신조직에 분포되는데,
일부는 비장과 임파절 등 다른 곳에서도 만들어진다.
백혈구의 기능으로 잘 알려진 것은 체내에 들어온 세균 등 이물질을 먹어치워
체내를 지키는 시스템이다.
이 스스템은 백혈구 속의 매크로파지와 과립구의 역할에 달려이지만,
임파구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3종류 가운데 기본은 매크로파지로 그것이 진화하여 과립구와 임파구가 생겨난 것이다.
여기서 질병과 백혈구의 관련성에 주목하면
과립구는 세균을 처리하는 기능이 있고, 임파구는 면역을 담당한다.
그러나 과립구와 임파구의 역할은 항상 변화하며 그것을 조절하는 것이
바로 자율신경계 시스템이다.
만약 자율신경계의 균형, 즉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붕괴되면
몸 전체에 많은 이상이 발생한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 질병이 생기는 것이다.
출처 : Dr 아보의 면역학 입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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