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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즐거움/사랑과 행복

마인드컨트롤이란...

마인드컨트롤이란

 

나는 모든 면에서 점점 좋아지고 있어...

 

평강공주가 바보 온달의 짝이 된 것은 부친인 왕이 그녀가 어렸을 때부터

"울면 온달에게 시집 보낸다." 라고 반복해서 말했기 때문이다.

어린 평강은 그런 말을 계속해서 들으며 자랐고, 결국 바보 온달의 아내가 되었다.

그 결혼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 건 간에 중요한 것은

왕의 그 말이 평강공주의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다.

그녀의 마음에는 씨가 뿌려졌고, 그것은 무럭무럭 자나나 온돌과의 결혼을

움직일 수 없는 사실로 그녀에게 받아들려졌다.

사람은 자신이 한 말과 생각에 지배를 받기 마련이다.

가수들 중 슬픈 노래를 부른 사람들은 인생을 슬프게 마감했다.

자신들의 슬픈 노래를 생의 배경음악으로 삼았던 것이다.

'흑점'을 부른 가주 양미라는 골수암으로 37세에,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의 가수 차중락은 뇌의 염증으로,

한결같이 서글푼 노래만 부른 가수 김정호는 폐결핵으로 33세에

그의 노래 '하얀 나비'처럼 이승을 등졌다. 

가수는 한 가지 노래를 반복해서 불러야 한다.

노래의 감정을 살리기 위해 그들은 늘 슬픈 감정을 끌어올려야 했고

그렇게 슬픈 노래만 반복하다 보니 그들의 생은 결과적으로 슬퍼졌다. 

 

생각은 인생을 바꾼다.

 

하버드 대학의 윌리엄 제임스 교수는

아무리 사소한 생각이라도 예외없이 두뇌의 구조를 변화시켜서 흔적을 남긴다고 말한다.

곧 생각이 적건 크건 간에 두뇌의 구조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특정 생각을 반복적으로 계속하여 뇌 조직에 깊이 새겨 놓으면,

그 생각에 따라 성격까지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복수에 대해 집착하거나 증오심을 오래도록 품고 있으면,

복수는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심술궂고 불쾌한 사람으로 변하게 된다.

늘 마음 속에 칼을 품고 사는 사람과 마주 않아 어찌 물 한 잔도 편히 마실 수 있겠는가...

칼날이 닿지않은 사정권 밖으로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는 더 외로워질 것이고, 인간에 대한 더 깊은 증오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40세 이후의 얼굴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말은 일리가 있다.

생각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껍질인 얼굴마저도 뜻대로 바궈어 놓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긍정적인 생각은 무엇보다 든든한 후원자가 된다.

우리는 인간의 힘이 만들어 놓을 수 있는 많은 기적들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기적 같은 큰 것이 아닐지라도 인생의 작은 성취들은

 

마음도 씨가 뿌려진다.

 

마음이 삶을 움직인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지레짐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겁쟁이야, 나는 어리석어, 나는 소심해' 라고 스스로를 단정지어 버린다면

결코 그들 속에서 나오지 못하게 된다. 인간의 한계는 스스로가 만든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은 그 생각을 뒷받침 해주는 증거들만을 찾아내서 우리의 믿음을 강화시킨다.

이것 봐, 난 역시 멍청해. 하긴 어쩔 수 없지, 난 소심하니까.

그러면 우리 마음 속에서 우려하던 생각들은 산비탈을 구르는 눈덩이처럼 커져

마침내 산 아래 있는 집의 지붕을 덮치게 되는 것이다.

부정적인 신념은 부정적인 현실을 만들고, 긍정적인 신념은 긍정적인 현실을 구축한다.

우선 일상적으로 자신이 하는 부정적인 말부터 줄이자, 말은 씨가 된다.

'난 안돼' 라는 말만 하는 사람은 안 될 수 밖에 없다.

시합에 져도 절대 ‘졌다’라는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는 “내가 졌다.”라고 말하는 대신 상대에게 악수를 청하며

“자네가 이겼네. 축하해.”라고 해서 ‘이겼다’는 말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가 졌다는 결과는 바뀌지 않을지 몰라도,

그 말은 그가 다름에 이기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한 방울씩 떨어지는 잉크가 어느새 욕조 속의 물 색깔을 변화시키듯

하루하루 내가 한 생각은 나를 다른 색깔로 변화시키는데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마인드컨트롤이나 스스로에 대한 믿음

 

마인드컨트롤이란 결국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고,

스스로를 계발, 조절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 다스리기'란 말 만큼 쉽지 않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믿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끌어가겠다는 의지가 있어야만 의미있는 자기발전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삶은 재생되거나, 환불되거나, 반품되지 않는다.

한 번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삶은 소중하다.

자신의 삶을 비극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스스로를 비극의 주인공으로 여겨서도 안되면 비극적인 대사만 뇌까려서도 안 될 것이다.

<자기 암시에 의한 자기지배>란 책을 쓴 에밀 쿠에는

다음과 같이 짧은 자기 암시의 문잘을 만들어 스스로에게 힘을 주었다고 한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믿음은 힘이 세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은 자신을 변하게 하는 가장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마음의 나침반을 해가 뜨는 동쪽을 향해 고정시키자.

 

직장인 A씨의 마인드컨트롤의 성공사례

A씨는 최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기불황이 그의 직장 사무실까지 파고든 것이다.

실적에 예민해진 상사는 조그만 실수에도 시말서를 들먹이고,

똑똑한 부하직원은 침신한 아이디어로 그의 기를 팍팍 죽인다.

요즘 A씨는 애꿎은 술과 담배만 늘고 운동부족으로 몸까지 불어나 건강도 적신호다.

책을 뒤적이며 문가 배워보려고 하지만

A씨를 가로막는 것은 '난 안돼'하며 움츠려드는 자기 자신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렇듯 A씨도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가 뛰어 넘어야 할 장벽은 똑똑한 부하직원도, 트집만 잡는 상사도 아니다.

자기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새로운 마인드가 그에게는 없는 것이다.

A씨는 마인드컨트롤을 굳게 결심한다. 

 

 

A씨는 책장 깊숙이 처박아 둔 대학노트를 꺼낸다.

평상시 같으면 야근이나 숙취에 시달린

납덩이 같은 몸을 씻지도 않고 침대에 눕기

바쁜 시간이지만 A씨는 오랜만에 책상에 앉는다.

A씨는 노트를 펼치고 연필꽂이에서 두꺼운 펜을 꺼낸다. 모름지기 목표가 있어야 한다.

뚜렷한 행선지가 있어야지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마인드컨트롤 실천 첫날이니 만큼 무엇보다 자기신뢰 회복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A씨는 커다란 필체로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쓴 후 페이지를 뜯어내 책상 위에 붙인다. 

그리고 큰소리로 읽는다. 나는 할 수 있다. 부끄러운 생각도 들지만 두 번, 세 번 반복한다.

반복할 때마다 목소리에 힘이 들어간다.

자신을 불신하던 마음의 독이 조금씩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A씨는 다음날 실천할 세부 목표를 작은 수첩에 적는다.

그리고 실천에 필요한 준비물을 챙겨 책상 위에 가지런히 올려 놓는다.

잠자리에 든 A씨는 눈을 감고 다시 반복한다. 나는 할 수 있다! 

 

목표는 구체적으로 작성하라.

그리고 되도록 자기 자신을 격려할 수 있는 어조가 좋다.

가령 '일찔 일어나기'라고 쓰기보다는

'나는 일찍 일어날 수 있다'라고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눈을 뜨자마자 시계를 본 A씨는 깜짝 놀란다.

그가 평상시 일어나는 시간보다 무려 한 시간이나 이른 시간이다.

한 시간의 영유로 그는 공복에 헐레벌떡 뛰어가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는 자기 전에 '마인드컨트롤'의 기본 지침대로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을 뿐이다.

A씨는 시원한 냉수 한 잔을 마신 후 소파에 가부좌를 틀고 앉는다.

그에게 가장 편안한 장소지만 주말이면 늘어져 자기만 했던 소파다.

열어 놓은 창 사이로 상쾌한 아침 공기가 불어온다.

눈은 감아도 좋고 감지 않아도 좋다. A씨는 깊은 심호흡을 한다.

숨을 들이끼고 내쉴 때마다 주문을 걸 듯 자신에게 말을 건다.

넌 할 수 있어, 오늘은 만사형통 할 거야.

일찍 일어난 거 봐, 벌써 넌 조금씩 변하고 있는 거야.

A씨는 아내가 차려준 아침밥도 한 그릇 싹 비워 배도 든든하다.

전날 책상에 올려 놓은 물건들을 가방에 챙기고 작은 수첩에 적힌 세부 목표를 확인하다.

마지막으로 거울을 둘여댜 보듯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쓰인 글귀를 뚫어지게 본다.

문 앞까지 나오는 아내에게 늘 찌프린 얼굴이었던 A씨가 기분 좋게 웃는다.

 

명상은 어떤 원칙이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만의 심호흡법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명상을 하는 동안

자신의 낡은 마음을 정화하고 새롭게 하는 것에 있다.


A씨는 비교적 덜 붐빈 지하철에 앉아 신문을 읽으며 출근을 한다.

A씨는 사람들과 부딪혀도 짜증스럽지 않다.

사무실에 도착한 시각은 출근 시간보다 이십분이나 이르다.

평소보다 더 많은 것을 했는데도 그에게 여유가 생긴 것이다.

그보다 먼저 와 있는 동료들도 몇 있다.

그들의 얼굴에는 지가하는 이들의 얼굴에서 쉽게 발견하는 피곤한 기색이란 없다.

A씨는 새로운 세상에 온 것을 조금씩 실감하는 중이다.

A씨는 책상에 앉자마자 가장 먼지 파지 뒷장에 '나는 할 수 있다'라고 큼지막하게 쓴다.

어제만 해도 주위 사람들이 비웃을 것을 염려해 시도조차 못했을 일이다.

A씨는 '나는 할 수 있다'는 문구가 적인 종이가 마치 상장이라도 되는 양

자랑스럽게 책상 위 자신의 눈놀이에 맞추어 붙인다.

오늘 A씨는 그 문구를 끊임 없이 볼 작정이다.

그리고 세부 목표가 적힌 작은 수첩도 눈에 잘 뛰는 곳에 둔다.

이제 같은 팀원들이 들어오고 있다. A씨는 그들을 반기며 느긋한 미소를 보낸다.

 

주변 환경을 잘 살펴보라, 사람은 주변 환경에 의해 쉽게 좌우된다. 

당신의 의지를 상쇠시킬 요인은 제거하고

마인드컨트롤에 도움 될 요소를 전략적으로 주변에 배치하라. 

 

세상은 단 하나의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다.

똑같은 사물도 서로 다른 두 사람에게 상반되게 보이듯이,

각자 가지고 있는 마음의 필터로 바라보는 세상이란 사람 수 만큼 많은 것이다.

A씨는 지금까지 외면했던 이 평범한 진리를 조금씩 깨닫고 있다.

A씨는 예전 같으면 밉게 들렸을 상사의 트집도 그를 위한 긍정적인 충고로 받아들였으며,

예전 같으면 발끈했을 부하직원의 농담도 친근하게 받아쳤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검색하거나 졸면서 점심시간을 기다렸던 A씨는 

오전에 끝마쳐야 할 일들을 오후로 미루지 않는다.

자신의 업무가 월급을 받기 위해 억지로 완수해야할 그 무엇이 아닌,

A씨의 성공적인 인생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그 무엇이 되었기 때문이다. 

A씨는 '나는 할 수 있다'는 주문으로 마음의 필터를 갈아 끼울 수 있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와 동료들과 자신의 커피를 타면서 그는 똑똑히 체감한다. 

마인드컨트롤이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외부 세계까지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마음은 숩관이다. 

당신이 지배당하고 있는 부정적인 마음이야말로 당신의 가장 안 좋은 생활습관인 것이다. 

무조건 바꿔 생각하라,

당신의 긍정적인 마음이 새로운 삶으로 향한 문을 활짝 열어줄 것이다.

 

 

A씨는 습관적으로 업무를 미루려 할 때마다 고개를 들어 아침에 적은 종이를 바라본다.

'나는 할 수 있다' A씨는 '나는 할 수 있다'는 문구를 볼 때마다 조금씩 자신감이 붙는 자신을 발견한다.

몇 시간씩 붙잡고 있었을 일상적인 업무를 A씨는 놀라운 집중력과 아이디어로 짧은 시간에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

퇴근 시간, A씨는 수첩에 적어 놓은 세부 목표에서 완수한 것을 삭제한다.

모든 것을 다 끝낸 건 아니지만, 눈에 뛸만한 성과를 이룬 것은 아니지만,

A씨는 자신의 업무 평가를 스스로 하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다른 이들의 평가가 두려워 늘 쩔쩔매던 A씨였다.

어떤 경우에도 핑계를 대며 스스로를 합리화 했던 그가 하루 일과를 철저하게 평가한다. 

A씨는 오늘 하루 자신의 업무 완성도에 60점을 주었다. 

아직 낮은 점수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임을 A씨는 잘 알고 있다.

 

마인트컨트롤은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엄격해야 한다. 

자기암시를 통해 끊임없이 스스로의 용기를 북돋으면서

허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이루어져야 한다. 

 

A씨는 전날 저녁 앉았던 책상에 다시 않는다. 눈을 감고 하루를 정리하다.

그의 마음은 어제보다 맑고 투명해진 듯하다.

A 씨는 먼지와 오물로 뒤덮였던 마음의 겉면을 싹 닦은 듯한 기분을 만끽한다. 

그는 다음날 목표를 작성하고 보다 장기적인 미래의 계획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다.

A씨는 다른 이들이 비웃었을지도 모르는 '나는 할 수 있다'는

문구를 이제 서서히 확신하고 있는 중이다. 

 

마인드컨트롤의 효과는 자신의 변화를 기록하는 데 있다. 

자신의 내부와 외부의 변화를 아주 간단명료하게라도 매일 적어 본다. 

 

                                           

                                        출처 : LG 그룹사보 2004년 11월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