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환경오염에 대비하는 디톡스 생활법
'몸을 정화시킨다'는 '디톡스'는 우리 몸이 지닌 자체적인 해독시스템의 효과를 강화시켜 주는 것이다.
체내로 들어오는 독소의 양이 많으면 우리 몸은 그 공격을 억제하는 쪽으로 에너지가 필요하게 되는데,
몸에 독소가 많을수록 독소를 배출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 하지만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소화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데도 기본적인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독소를 배출하려면
에너지가 부족하다.
보통 '어떤 음식을 먹으면 해독기능이 촉진될까'를 고민하는데, '어떤 음식을 먹으면 독소가 덜 쌓일까'를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일단 독소가 덜 쌓이면 우리 몸은 자연정화력을 회복하여 몸 안에 이미
쌓인 독소도 순차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1. 독소가 쌓이는 음식 줄이기
인스턴트 및 가공식품, 수입 밀가루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각종 첨가물이 들어 있는 우유,
치즈, 버터, 요구르트 등의 유가공품을 줄인다. 육류 섭취를 줄이고 킬레이트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해
독소를 배출해주는데 도움을 준다.
킬레이트 성분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양파, 마늘, 부추, 생강, 현미,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등이 있다.
또 셀렌이나 아연이 풍부한 깨, 녹황색 채소, 정어리, 오징어, 모시조개, 가리비, 땅콩류, 청국장 등도
좋다. 그러나 그 식품 자체가 오염돼 있으면 오히려 독소가 쌓이게 되므로 무농약, 유기재배,
무첨가 식품을 선택한다.
2. 잡곡밥과 소식하기
음식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도 활성산소와 유해물질이 생성된다. 적게 먹는 습관은 독소가 발생하는
것을 줄이고 신진대사를 더 활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섬유질이 풍부한 현미잡곡밥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3.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해조류 섭취
독소를 배출시키는 데 가장 필요한 성분은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다. 몸 안에 노폐물이 많이 쌓여 있으면 영양소도 잘 흡수되지 않고 혈액순환 등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면역력이 떨어지고 비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황사가 잦은 시기에는 칼슘, 칼륨, 탄수화물, 단백질 등을 잘 섭취해야 한다.
섬유질과 영양분의 흡수를 돕는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해조류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4. 반신욕과 목욕으로 독소 배출
따뜻한 물에 목을 담그는 목욕, 특히 반신욕은 천천히 배출되는 땀을 통해 몸 안에 쌓여 있는 노폐물이
체내에 축적되어 있는 독소와 함께 빠져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 마사지나 스트레칭 역시 체액 순환을 촉진시켜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5. 소화흡수 돕는 효소는 식전 섭취
과일은 효소를 가장 많이 함유한 식품이다. 효소가 풍부한 과일은 레몬, 파인애플, 딸기, 키위 등이 있다. 과일을 먹으면 30분만에 장에 도달하는데, 다른 음식물이 위에서 장에 도달하는 데 2~4시간이 걸려 다른 음식과 섞어 먹으면 2~4시간이나 위에 머물게 된다. 그러면 엔자임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없다. 따라서 과일은 아침 식사 30~40분 전이나 간식으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디톡스에 도움 되는 식품 BEST 5
물 : 하루에 1.5리터의 물을 마시면 몸 속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어 피부가 좋아질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봄철 황사가 심한 날에는 목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건조한 상태에서 황사의 분진이 코나 점막에 심한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조금씩 나눠 마시면 구강과 기관지 점막에 수분이 공급되어 오염물질을
희석, 중화시킨다.
녹차 : 타닌과 아미노산, 무기질, 섬유소, 엽록소가 풍부한 녹차는 다이옥신의 흡수를 억제하고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다이옥신은 흔히 환경호르몬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물질로 체내에 흡수되면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한다. 녹차의 타닌 성분은 단백질과 결합해 응고되면 병원균을
죽이는 살균 효과도 낸다. 티백보다는 가루 형태로 섭취해야 더욱 효과적이다.
마늘 : 공기, 물, 생선 섭취 등을 통해 몸 안에 수은이 쌓이면 만성 피로, 어지러움, 식욕 상실,
고혈압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황사에도 수은이 포함돼 있다. 유황 성분은 몸속에서 수은과 결합
해 장을 통해 배변되도록 도와준다. 마늘은 유황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몸속의 수은을
배출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해초 : 미역에 함유된 알긴산은 중금속 배출 효과가 뛰어나다. 알긴산은 중금속 해독은 물론이고 농약,
환경호르몬, 발암물질까지 흡착해 배설시키는 기능을 한다. 또한 바다에서 나는 해초는 거의
모두 독성 물질들을 막아주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해초에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인체에 필요한
56가지 미네랄이 모두 함유되어 있어 지방을 분해하고 담을 제거해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독성을 체외로 배설시켜 준다. 단, 지나치게 활동적인 사람이나 심장병이 있는 사람들은
어떤 종류든 요오드를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클로렐라 : 클로렐라는 미세한 단세포 녹조류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아미노산, 식이섬유를 비롯해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또 납의 독성을 완화하고 체내 카드뮴의 축적을
억제해주고 독성을 중화시키는 기능도 한다. 클로렐라에 함유된 칼슘, 아연, 마그네슘,
단백질 등이 소장의 혈액 속에 남아서 카드뮴이 흡수되지 못하게 도와준다.
질병에 대비하는 면역력 강화 생활법
면역이란 '자율 신경계'와 '내분비계'가 건강하게 제 역할을 할 때 비로소 유지되는 시스템이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바이러스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기 마련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능과 각종 독성 물질로부터 발생되는 질병으로부터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 강화의 '열쇠'는 일상의 식생활에 있다.
1. 긍정적인 마인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많이 웃는다.
즐거운 생각과 웃음은 뇌하수체에서 엔도르핀, 엔케팔린과 같은 천연 진통제를 생성할 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고 생리기능을 활성화시켜준다.
옆집 아줌마와 '호호깔깔' 하고 웃으면서 수다를 떨기만 해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이 감소해
면역력이 높아진다.
2. 숙면
면역체계는 한낮에 활동이 가장 약하고, 한밤중에 가장 활발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을 때는 자기 전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우유 한 잔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3. 균형 잡힌 식생활
영양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혼자 먹는 점심이라고 해서 대충 라면이나
국에 말아서 떼우지 말고 제대로 차려 먹는 습관을 기른다.
또한 담즙산 분비를 촉진시켜 장내 세균에 의해 발암을 촉진시키고 면역기능을 저하시키는 고지방
음식물을 줄이고, 신진대사에서 발생한 독성 이온을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는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4. 체온 유지
세계적인 면역학자 아보 도오루 교수는 '체온이 1℃ 내려가면 우리 몸의 면역력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활동이 30% 이상 둔해져 질병에 걸리기 쉽다'고 조언한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언제나 몸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5. 자주 손씻기
외출 후에 손을 씻는 것은 기본이다. 물만 보면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인다.
엄마가 손을 자주 씻으면 아이들도 보고 따라한다. 실제로 신종플루가 전국을 강타했을 때,
가장 강조한 것 중의 하나가 손씻기였다. 어떤 종류의 세정제를 사용하는가보다는 얼마나 충분히
손을 씻느냐가 중요하다. 비누를 칠하고 나서 적어도 15초간은 충분히 손을 비벼가며 씻어야 한다.
면역력 강화식품 BEST 5
버섯 : 표고나 송이 등 버섯에 들어 있는 베타글루칸은 외부에서 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들어왔을 때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버섯에서 분리된 생리활성물질인 AHCC는 식약청이
면역 증강에 유익한 것으로 인정한 10가지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 버섯의 일종인 동충하초에서
추출한 산성 다당류(APS)는 실험 동물의 인플루엔자 감염을 억제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토마토 : 토마토의 색소는 황적색을 띄는 카로틴(carotene)과 적색을 이루는 리코팬(lycopene)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코펜은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데, LDL콜레스테롤이 산화되는 것을
방해하여 동맥경화를 막고 면역력을 강화하며 췌장암과 전립선암, 위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7~8월에 노지에서 빨갛게 익은 토마토는 겨울에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토마토보다 리코펜 함량이 3-4배나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홍삼 : 홍삼은 인삼을 찌고 말려서 가공한 것이다. 인삼의 사포닌 성분은 우리 몸의 양기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데, 홍삼은 사포닌의 함량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인삼의 강한 기운이 중화된 것이다.
각종 실험논문을 종합해보면 홍삼은 체력 증강, 노화 억제, 항암작용, 항당뇨작용, 위장기능
강화, 뇌기능 강화, 간기능 해독작용, 중금속 배출작용, 심장 강화 및 혈압 조절 등의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약효는 환자의 음양허실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밝혀진 약효이므로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하기는 곤란하다. 홍삼은 몸이 찬 사람이나
양기가 부족한 사람이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양기가 넘치는 사람이나 과도하게
잘 흥분하는 사람이 활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남용할 경우 중추신경이 흥분되고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두통, 불면, 입과 입술의 건조, 피부발진과 가려움증, 혈압상승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현미 : 한국인의 주식인 쌀은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가장 많이 공급하는 음식이다.
특히 현미나 보리는 단백질, 비타민 B₁, B₂, B₃, 철분, 셀레늄, 아연 등 비타민과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B₁이 부족하면 식욕감퇴,
체력저하, 우울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우리 몸 적혈구에 있는 헤모글로빈의 중요한 구성성분인
철분 역시 상당 부분 곡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해 몸속을
깨끗하게 해주며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주어 성인병도 예방할 수 있다.
단, 식이섬유는 물을 많이 흡수하므로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또 무기질을 흡착해서 배출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성장기 아이들은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발효음식 : 채소를 소금이나 쌀겨로 절인 절임식품, 우유를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요구르트,
콩을 발효시킨 된장, 간장 등이 대표적인 발효식품이다. 이런 발효식품을 먹으면 고유의
영양소 외에도 미생물 자체가 지닌 영양소와 유효성분을 먹을 수 있다. 또 발효 과정에서
새롭게 생기는 효소가 체내의 면역 기능이 쑥쑥 자라도록 도와준다. 미생물이 재료를
분해해주기 때문에 소화흡수율도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