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질병 없는 삶

아침에 먹는 사과 한 알은 보약보다 낫다.

leehe2359 2013. 4. 15. 17:09

 

아침에 먹는 사과가 보약이라는 말은 참 많이 들어 왔다.

언제부턴가 과일 값이 비싸지면서 하루에 사과 하나 먹기가 부담스러워졌지만...

사과가 보약이 되는 이유를 알아보자.

 

사과 껍질에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양상치 한 통과 같다. 

 

과거에는 사과 껍질을 옷소매로 슥슥 닦아서 덥석 베어 먹는 것이 당연했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먹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다.

과일 재배에 농약이 쓰인다는 불안감이 사과를 껍질째 먹을 수 없도록 한 원인인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농작물의 안전 기준 및 농약 사용 기준이 매우 엄격해졌다.

안전을 생각해서 농약 사용을 줄이거나 유기농으로 재배한 사과도 많아졌지만

예전처럼 껍질째 깨물어 먹는 방식은 부활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10여 년 전에 실시한 조사에서 껍질을 깎아서 먹느냐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대답한 사람들은 약 17.4%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영양분은 어디에 많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90% 이상이 

'껍질'이라고 대답했다. 

껍질에 영양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먹지 않는 것은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깨끗함만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부드러운 식감만 좋아하고 씹기 귀찮아 하는 요즘 세대의 경향 탓인지도 모른다.

 

 

일본 아오모리현 구 농업연구추진센터에서는 흥미로운 조사를 실시했다. 

사과 껍질에 들어 있는 여양소를 다른 채소와 비교해본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과의 껍질을 버리면 양상추 1통에 해당하는 식이섭유를 버리는 셈이 된다.

또한 우엉조림이라면 1인분, 시금치로 환산하면 반 단, 셀러리는 2대 분량이다. 

껍질 속에 들어 있는 칼슘은 귤 3분의 1개, 비타민 A는 피망 1개의 양과 엇비슷했다. 

 

껍질째 그냥 먹기가 어렵다면 전자렘지 등으로 가열해서 먹어도 된다. 

가열해도 영양가는 크게 파괴되지 않는다. 

오리혀 식이섬유의 하나인 사과 펙틴을 가열하면 껍질에 많은 불용성 프로토펙틴이 

팩틴으로 바뀌어 항산화작용등이 향상된다. 

아니면 통째로 오븐에 넣어서 만드는 구운 사과는 어떨까? 

당분이 걱정되는 사람은 설탕을 뿌리지 않고 구워도 좋다.   

 

한편 아첨꾼을 영어로는 애플폴리셔(apple-polisher)라고 한다.

직역하면 사과를 닦아 윤을 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눈에 들고 싶은 사람 옆에서 압안의 허처럼 굴다가 사과를 재빨리 옷으로 닦아서

건네는 것은 사과에 듬뿍 담긴 영양을 전부 바치는 행위이니

상대방에게는 분명히 실속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사과 속에는 녹차보다 강한 항산화성분인 에피카테킨이 있다.

 

특별히 사과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애플페논이라고도 하는데

그 성분 중에 '에피카테킨'이라는 물질이 있다.

녹차에도 함유되어 있는 카테킨류의 일종으로서 카테킨류 중 가장 활발한 작용을 하는 성분이다.

 

가텐킨에는 살균, 콜레스테롤 저하,. 혈당치 상응 억제 등의 호과가 있다.

녹차의 카테킽이 많이 알려저 있지만 녹차에 들어 있는 에피카테킨은

분자량이 작은 단량체로 존재한다. 

다시 말하면 적과 싸울 때 일대일로 상대하는 형태이다 보니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반면

사과에는 있는 에피카테킨은 수많은 단량체로 구성된 다량체로 존재하여

암의 근원이 되는 활성산소에 맞서는 집단으로 대적하므로 활성산소를 퇴치하는 힘이 더 크게 발휘된다. 


신슈대학교 대학원 농학연구과 하마우즈 야스히로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사과의 에피카테킨은 과육 부분보다 껍질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껍질에 함유된 양은

과육의 4배나 된다고 한다.

따라서 에피카테킨을 충분히 흡수하여 효과를 얻으려면 사과는 역시 껍질째 먹어야 한다.

에피카테킨은 물에도 열에도 강하지만 공기에는 약하여 산화되기 쉽다.

갈거나 껍질을 깎은 사과를 그대로 방치했을 때 금세 갈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에피카테킨이 공기에 닿아 산화하기 때문이다.

사과가 산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방법은

 '소금물에 담그기'다. 약알칼리성을 띠는 소금물에 담그어 중화시키는 것이다.

에피카테킨을 함유하는 애플페논에는

다음 일곱 가지 효능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첫째, 입냄새의 주성분인 메틸메르캅탄을 억제한다.

둘째,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알레르기 증상의 원인이 되는

스타민을 억제한다.

셋째, 체내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한다.

넷째, 소장에서 산화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하며 고혈압을 예방한다.

다섯째, 충치를 방지하고 치아를 형성하는 에나멜질의 붕괴를 막는다.

여섯째, 기미·잡티·주근깨 등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의 형성을 억제한다.

              화장품의 미백제로서도 효과가 있다.

일곱째, 필수지방산인 리놀산의 산화를 방지한다.

 

사과 속의 팩틴은 항암력을 높인다.

 

대장암은 결장암이라고도 하는데 발증 부위에 따라 다른 명칭으로 불린다.

직장암, S결장암 등이 가장 흔해서 이 두 가지가 대장암 전체의 60~70퍼센트를 차지한다.

대장암 발생이 동물성 단백질, 고지방, 특히 소고기를 많이 먹는 식습관과 깊은

관련성을 보인다는 것은 여러 가지 연구실험을 통해 분명해졌다.

고단백?고지방 식품을 먹은 사람들의 변에서는 생물 DNA에

변화를 일으키는 변이원성물질이 높은 비율로 발견된 데 반해,

고섬유식이나 채소 위주 식사로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게서는 검출률이 낮았다.

 

 

쥐 실험에서도 이러한 점을 증명하고 있는데, 이를테면 가장 강력하게 대장암 발생에

특이성을 나타내는 화학발암제 디메틸하이드라진을 투여했을 때

대장암 발생률은 고단백·고지방식을 한 쥐 그룹에서 높고, 표준지방식 그룹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단백질에 함유되는 메티오닌은 필수 아미노산의 하나로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탄 고기 같은 단백질의 열분해 산물에서는 강력한 변이원성을 나타내는 물질이 확인되었는데,

변이원성물질을 첨가한 먹이를 먹은 쥐에게서 대장암이 높은 비율로 발병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변이원성물질이 검출되는 피험자에게 비타민 C나 비타민 E를 복용하게 하면,

변 속의 변이원성물질이 매우 줄어든다는 사실은 예방적 측면에서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장내 세균이 음식에 함유된 성분이나 내인성 물질을 이용해서 발암물질을

생성하기도 하고, 반대로 발암물질을 무독화시키기도 한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예를 들면 메티오닌은 어떤 세균에 의해 발암성이 있는 S-에틸아날로그로 바뀐다.

아황산·2급 아민·3급 아민·요소·구아닌 등으로부터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이 생성되는데,

그 생성량은 기질이 되는 단백질·지방·질산염의 섭취량에 좌우된다.

한편 림프구나 백혈구가 병원균을 공격할 때는 활성산소나 면역 억제물질이 생성된다.

이때 사과의 식이섬유인 사과 펙틴을 섭취하면 병원균을 내놓는 암모니아 등의

유해물질이 배출되기 때문에 병원균이 줄어들고,

따라서 활성산소 감소는 물론 항암력 증진의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