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다크써클 관리
눈가나 눈 밑이 검게 보여 항상 피곤한 인상을 만드는 다크서클은 무더운 여름철에 더 심화된다.
열대야로 인해 잠을 설치게 되면 눈가의 혈액순환 잘 안돼 부종이 생기면서 거무스름해지고,
자외선이 많이 내리쬐면 한층 더 검게 보일 수 있다. 다크서클의 악화요인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 잠 잘 못자면 눈 밑 노폐물 생겨 다크서클 악화돼
여름철 무더위는 피로와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다크서클을 더 잘 생기게 한다. 무더위로 인한 열대야
현상은 밤잠을 설치게 하고, 적당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다음날 피로를 가중시켜 눈가 혈액순환을
어렵게 만든다. 이는 노폐물의 축적으로 이어지고, 임파선의 작용이 떨어져서 부종을 생기게 하고
혈관을 도드라지게 만들어 ‘푸르딩딩’한 다크서클을 만들어낸다.
또 눈 밑 색소침착도 여름에 더 심해진다. 색소 침착은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에 의해 그 정도가
심해지고 눈 밑을 더욱 어둡게 만든다.
자외선으로 인해 필요 이상으로 분비된 멜라닌 색소는 눈 밑에 침착되고, 피부노화 때문에 생겨난
잔주름도 멜라닌의 밀도를 높게 만들기 때문에 다크서클을 더욱 악화시킨다.
꼭 무더운 날씨 때문이 아니라도 다크서클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피로, 노화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습진, 천식, 약물 과용,
날씨의 변화나 호르몬 수치의 변화, 임신, 생리, 피부 색소의 유전, 색소 침착 등이
모두 다크서클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또 눈 주변에 불균일하게 뭉쳐진 지방이 많을 경우에도
눈 밑에 그늘이 져서 다크서클을 도드라져 보이게 할 수 있다.
◆ 다크서클 원인 따라 치료법 달라
다크서클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다크서클이 색소침착에 의해 생겼다면 미백관리를 받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이나 미백에 관련된 단백질 펩타이드를 피부에 투여하거나 IPL(Intense Pulsed Light),
레이저 토닝(laser toning) 등의 치료를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IPL은 눈 밑 표층에 있는 잡티나 주근깨 등을 레이저로 지우는 동시에 눈가 피부의 탄력을 높이고 확장된 혈관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무더위로 인한 수면부족으로 다크서클이 심해질 때는 냉온찜질과 눈가 마사지가 도움된다. 차가운 타월과 따뜻한 타월을 준비한 다음 먼저 따뜻한 타월로 눈가에 5분 정도 대어 준 다음 가볍게 마사지를 해준다. 그 다음 다시 냉타월을 눈가에 5분 정도 대어 이완된 혈관과 피부를 조여준다.
혈액순환이 되어 칙칙했던 눈가가 맑아지고 탄력이 생기는 느낌이 든다.
마사지는 아이크림과 보습제를 발라 미간에서부터 눈 꼬리를 향해 나선형으로 해 주는 것이 좋다.
한편 눈밑의 지방이 쌓인 경우, 눈 아래쪽을 감싸고 있는 막이 얇아 혈관이 비쳐보이는 경우,
눈 밑 주름이 처진 경우도 다크서클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세 가지의 경우 ‘눈밑 지방 재배치술’을
이용해 개선할 수 있다. 박용삼 연세SK병원 성형뷰티클리닉의 원장은 “눈밑지방재배치술은 상처 없이 결막을 절개해 눈 밑의 지방을 펴주어 다크서클을 교정하는 시술법인데, 시술 후 흉터 자국이 없으며 수면무통마취를 하고 시술하기 때문에 입원이 필요없고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Tip. 다크서클을 완화시키는 생활 속 요령
▷ 자기 전 날 감자나 오이를 잘라 눈가에 15~20분 정도 올려 놓는다.
▷ 레몬과 토마토를 5:5의 비율로 섞어 하루 2번씩 다크서클이 생긴 부위에 바른다.
▷ 매일 잠들기 전에 아몬드 오일로 눈가와 눈 밑을 마사지 한다.
▷ 냉온 타월로 눈가를 번갈아 찜질한다.
▷ 미간에서부터 눈 꼬리를 향해 나선형으로 마사지를 해 눈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 되도록 하루 7~9시간의 수면을 취한다.
▷ 비타민 E가 풍부한 견과류나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은 과일이나 음식을 섭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