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he2359 2009. 7. 21. 21:50

지긋지긋한 비듬, 비듬에도 종류가 있답니다. 아무 비듬샴푸나 막 쓰시면 안돼요.
그 원인부터 해결책까지 비듬에 관한 모든 지식을 가지세요.

비듬에도 종류가 있다.

비듬이란 머리의 겉껍데기, 즉 두피의 각질층이 떨어져나오는 것입니다.

속에서 새로운 세포가 자라면서 겉에 있던 헌 세포는 밀려나서 떨어지는 것, 이것은 정상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머리를 털면 어느 정도는 비듬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비듬이라고 다 같은 게 아니구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건성비듬(마른 비듬)과 지성비듬(젖은 비듬)입니다.

이 두 가지 유형은요,,

그 대처하는 법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비듬이 어떤 유형인지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저 비듬에 좋다는 민간요법이나 비듬샴푸를 앞뒤를 가려보지도 않고 무작정 사용했다가는

자칫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건성비듬(마른비듬)이란?

건성비듬은요,, 비듬의 입자가 비교적 곱고 색깔이 하얀 게 특징입니다.

머리를 흔들거나 머리를 쓸어내리다보면 마치 눈발이 날리듯이 날려서 어깨 위로 떨어집니다.

다른 계절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가을, 겨울이 되니까 비듬이 많아졌다,,,

그러면 이것은 대개 건성비듬입니다.

가을, 겨울에 비듬이 더 생기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날씨가 건조하다보니까 두피 역시 더 건조해지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건성비듬이 생기는 사람들은요, 머리 뿐만 아니라 다른 부위의 피부도

건조증세가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피부에서도 비듬이 떨어지는데, 특히 종아리 같은데서 비듬이 많이 떨어져서 짙은 색 양말을 신으면 허옇게, 소위 ‘때가루’라 불리는 그것이 묻어납니다. 피부건조증이 심하면 몸이 가려워지기까지 하는데요, 특히 밤중이 되면 더 괴로워집니다.

비듬은 머리를 잘 안감아서, 또 지저분해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하루에 두 번씩 샴푸를 한다,, 이러면 아니됩니다. 건성비듬의 경우는요,

머리를 안감아서 생기는 것이 결코 아니구요, 두피와 날씨가 다 건조해서 생기는 것입니다.

건성비듬 퇴치법

흔히 비듬은 머리를 잘 안감아서 생기는 거라고 생각하고, 비듬이 많이 생기면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머리를 감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건성비듬의 경우에 그렇게 했다가는 오히려 두피에 있는

기름성분이 싹 씻겨져 내려가는 바람에 두피가 더욱 건조해지고, 그래서 비듬이 훨씬 더 많아집니다.

만약 건성비듬이라면 그저 2-3일에 한번 정도만 샴푸하시기 바랍니다.


근데,,, 샴푸를 잘 골라야 합니다.

어떤 샴푸는 세정력이 강해서 두피에 있는 기름기를 싹 빼주는가 하면,

어떤 샴푸는 세정력은 약하면서도 모발을 보습시켜주는 능력이 강합니다.

또 시중에 비듬전용 샴푸로 나와 있는 것들두요,,, 비듬의 유형에 따라서 그 효과가 반대로 나타나는 것도 있습니다.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건성비듬이 생기는 분이라면, 샴푸를 고를 때 반드시 건성용이라고 써있는 것을 고르시구요,

세정력은 좀 약하되 보습기능이 좋은 것으로 골라야 합니다.

샴푸는 어떤 브랜드인가가 중요한게 아니구요, 어떤 기능을 하는가가 중요한 겁니다.

이제부터는 샴푸를 살 때,,, 껍데기에 써있는 설명을 꼼꼼히 읽어보시고, 자기에게 과연 맞겠는가..

이것을 꼭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머리를 감을 때는 절대 뜨거운 물로 감지 마십시오. 그러면 머리에 있는 기름기가 더 쉽게 씻겨지므로 두피와 모발이 더욱 건조해집니다. 반드시 미지근한 물로 감도록 하시구요, 되도록 빠른 시간 안에 일을 끝내야 합니다. 또 절대 손톱으로 벅벅 긁지 마시구요, 손가락 끝의 지문이 있는 부분으로 살살 문질러주십시오. 젖은 수건으로 하염없이 머리를 박박 문지르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젖은 상태에서는

머리카락이 상하기도 쉽고, 두피가 일어나기도 쉬워서 결국 비듬이 또 유발될 수 있습니다.

드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뜨거운 바람보다는 찬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구요, 두피 안쪽까지 100% 다 말리려고 하기보다는 대략 80% 정도만 말리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건성비듬을 퇴치하는 자연요법

건성비듬을 퇴치하는 자연요법을 세 가지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째, 양파입니다.

양파 한 개를 씻은 뒤 강판에 갈구요,,, 그 즙을 화장솜에 묻혀서 두피에 골고루 바르구서,, 한 20분 정도 놔둡니다. 그런 뒤에 미지근한 물로 헹구면 됩니다.


둘째, 구기자잎입니다.

우선 구기자 이파리를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양동이에다 한웅큼 넣고 팔팔 끓입니다. 그리고 샴푸하고 나서 머리를 헹굴 때 이 물로 헹구면 됩니다.


셋째, 밀입니다. 근데 그냥 밀이 아니라 씨눈과 속껍질이 붙어있는 통밀을 써야 하구요,

반드시 우리밀을 써야 합니다. 통밀 20g을 물 500cc 정도에다 넣고 물이 100 내지 150cc가

될 때까지 달입니다. 그 농축액을 샴푸가 끝나고 난 뒤에 마치 린스를 하는 것처럼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 세 가지 방법은 모두,,, 두피가 보습능력을 갖도록 도와주면서 비듬을 방지하는데 꽤 도움이 되구요, 모발의 상태도 개선시켜줄 것입니다.


자, 그런데 두피와 모발이 건조하다는 것은 그 몸이 건조하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나무 뿌리에서 물을 잘 빨아들이지 못한다거나, 또는 나무에 병이 들어서 나뭇잎이 마를 때 말이죠,,, 그 이파리에다 스프레이로 아무리 물을 뿌려준다 하더라도 잠깐만 촉촉해질 뿐, 시간이 지나면 또 마릅니다.

마찬가지로 몸 속에 음혈(陰血)이 부족해서 두피가 건조해지고, 그래서 비듬이 생겨나는 경우라면요,,, 이거 아무리 보습기능이 뛰어난 샴푸나 영양제를 쓴다하더라도 그때뿐인 것입니다. 몸 속을 촉촉이 적셔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또 때로는 몸 속에 양기가 부족해져서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각질이 많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전자에 물이 들어있기는 한데, 이게 팔팔 끓여져야 밖으로 김이 새어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주전자를 달궈주지 못하면 김이 안생기고 물이 그저 주전자 안에만 들어 있습니다.

사람 몸두요, 양기가 부족하면 피부가 촉촉함을 잃게 될 수 있답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애를 써도 건성비듬이 해결되지 않을 때는 전문가의 진찰을 받으시고, 음양의 균형을 도모하시기 바랍니다.